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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흙탕물 마시며 버텨…중국 광산 매몰 12명 생존확인

2021-01-20 1 Dailymotion

[자막뉴스] 흙탕물 마시며 버텨…중국 광산 매몰 12명 생존확인<br /><br />구조대가 손전등과 영양액, 비상약 등 보급품을 밧줄로 연결해 구멍 아래로 내려보냅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줄을 끌어 올리자 겹겹이 포장한 뒤 플라스틱에 담긴 물건이 딸려 올라옵니다.<br /><br />580m 깊이 땅속 갱도에 매몰된 생존자가 보낸 쪽지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0일 중국 산둥성의 한 금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노동자 22명이 매몰된 지 일주일 만에 생존자가 직접 쓴 쪽지가 구조대에 전달된 겁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은 지난 17일, 매몰된 22명 가운데 12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생존자들 위치까지 구멍을 뚫어 보급품을 내려보냈습니다.<br /><br />생존자들은 부상자들이 있어 응급구호가 절실하다며 약을 요청하는 한편, 갱내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연기가 자욱하고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500여 명의 구조대원과 300대가 넘는 장비가 투입돼 밤낮으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발생했지만, 사고 후 30시간이 지난 11일 밤에야 지역 당국에 보고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업체 관계자 3명은 늑장 보고로 엄중 처벌될 처지에 놓였고, 치샤시 당서기와 시장 등 지방당국 고위직도 면직됐습니다.<br /><br />생존자들과 연락이 닿기는 했지만, 이들을 구조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사고 현장의 바위는 대부분 화강암으로, 매우 단단해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 굴착 데이터와 생존자들에 따르면 현재 갱도 내 수위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2010년 칠레에서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700m에 갇혔던 광부 33명이 69일 만에 구조된 것처럼, 중국인들은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방주희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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